13TB 서버 스토리지 구축 - 아크릴 케이스 자작기
Posted on 2011. 8. 2. 01:49
Filed Under 자체제작 Project/아크릴공작
이번에 대규모 서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의 2TB 두개를 Raid-0로 물린 3.7 테라 서버공간에서
2TB 하드 8개를 Raid-5로 묶어 약 13테라 로 업그레이드 하였는데요..
이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많은 투자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은 하드디스크 8개를 포용해줄 본격 서버급 레이드 카드가 있어야 했구요..
하드디스크 10개를 커버할수있는 강력한 파워...
그리고 이 모든 장비들이 들어갈수있는 신 서버 스토리지가 필요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 서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수제 아크릴 서버 스토리지 입니다.
★ 자작 스토리지 스펙
- 일반 ATX 메인보드 장착가능 (슬림및 마이크로 포함,서버용 메인보드 확장가능)
- 일반 카드 장착가능 (LP장착불가)
- 파워는 1개 장착가능
- 하드디스크 총12개 장착가능
- 완전밀폐형 공랭구조
- 전면USB x2
- 전후면 쿨러 컨트롤러 (스위치 및 팬스피드 조절기)
- 레이드하드디스크별 상태 경고등
서버 스토리지의 설계 |
사실 하드디스크 10개 이상들어가는 케이스가 시중에 파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본격서버용 케이스 인데요..
이 제품을 이용하면 더 깔끔할 뿐더러 SAS 케이블로
하드디스크의 확장성을 더 높일수 있습니다만...
이런 하드깡통의 경우 100만원을 가볍게 넘습니다.. ㅠㅠ
저 같은 빈곤청년에게는 그림에 떡이죠...
그렇습니다..
돈없으면 몸으로 때우라고 했던가요...ㅡㅡ;
직접만들어봅시다..
아래의 그림은 일주일간 독학한 오토캐드로 만든 서버 설계도 입니다.
환풍장치의 도면 이라던지 전기계통 설계라던지 다양하게 있지만..
대표적으로 가장 기본 평면도만 올립니다..
[클릭하시면 큰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설계할때 신경을 가장 많이 쓴 부분은 쿨링시스템 이었습니다.
하드디스크가 12개가 24시간 풀로 돌아간다 할지라도
엄청난 열기를 완벽하게 식히고 그 열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가장큰 숙제 였습니다.
보통 서버용 케이스들의 열 관리는 단순히 쿨러 좀 몇개 달아주는 수준에서 끝납니다.
그 이상의 장치나 설계가 필요 없죠..
왜냐면 보통 서버들은 자동온도/습도조절이되는 서버룸에 있으니깐요...
하지만 전 다릅니다...ㅠ_ㅠ
집에 자동 온도조절장치는 커녕 전기세 무서워 집에 에어콘 하나 달수 없는 상황..
일반적인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하드디스크 10개로부터 뿜어나오는 엄청난 열기에..
제 방은 완전히 싸우나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 서버와는 다른 특화된 방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서버를 완전 밀폐형으로 만들어서 서버에서 발생되는 뜨거운 공기가 방안으로 퍼지지 않게 막고
그 공기를 빠르게 닥트를 통하여 창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을 생각했죠...
최종완성되어 서버스토리지가 셋업된 모습이네요...
뭐.. 사진보고 대충 눈치채신분들도 있으시죠??
이해가 가시나요? 완전 밀폐형이라는게...
보일러는 가스나 석유를 태운 후 타고남은 뜨거운 일산화탄소 공기를
연통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하자나요... 그거랑 같은 원리예요...
자세한 사진과 설명은 아래의 제작기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속속히 도착하는 재료들 - 자재 소개 |
인터넷으로 주문한 재료들이 도착하고있습니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가 가장먼저왔네요....
아래의 보시는 하드디스크들은 시게이트 바라쿠타 LP 2T 모델입니다.
어짜피 레이드이니.. 대역폭은 큰 상관이 없고....
전력소모와 발열, 돈 이 세가지를 줄일수 있는 LP모델로 구입하였습니다...
요녀석을 Raid-5 묶을 예정입니다..
시스템 하드와 백업하드는 기존 운영중인 서버그대로 따다 쓸 예정이므로 사진은 생략합니다.
그 다음은 레이드 컨드롤러 입니다.
기존에 쓰던 레이드 카드는 그냥 하드디스크 두개를 Raid-0로 묶을수있는 묻지마 카드였죠...
이번에는 많은 하드를 묶어야 하므로 본격 서버용 레이드 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모델명은 인텔의 RS2BL080 이라는 제품인데...
다이렉트로 최대 8개의 사타하드를 연결할수있고..
SAS를 이용하면 256개 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PCI-E 2.0 x8 배속 규격을 사용합니다.
지원하는 레벨은 0, 1, 5, 6, 10, 01, 50, 51, 60, 61
가격은 75만원.....
후덜덜.. 근데 카드를 사고 보니 BBU는 별매더군요..
ㅡㅡ 75만원에 다 포함되어있는줄알았는데 완전 낚였습니다.
대박 큰일입니다. BBU는 한국에서 안파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미국사는 친구녀석을 통해서 밀수입 부탁을 해야겠습니다..
그때까지는 BBU 없는 아슬아슬 서버로... ㅡㅡ;;
* BBU(베터리 백업 유니트) :
전원공급이 차단되어도 레이드 캐쉬에 전력을 공급해주는 장비.
만약 레이트 카드를 통해 쓰기작업을 하던 도중 정전이 발생할 경우
데이터 연산중이던 레이드 카드의 휘발성 캐쉬영역이
전원이 꺼짐과 동시에 데이터가 소실되게 됩니다.
그것을 방지하기위해 BBU가 정전시에도 캐쉬에 전력을 공급해줘 다음 부팅때까지
캐쉬안의 데이터를 보호해줍니다. (지속시간은 약 2~3일)
다음은 아크릴이 왔습니다.
요즘 자동재단 해주는 아크릴집이 많지요....
저도 오토캐드로 설계한 도면을 정리해서 레이져 절단 의뢰했습니다.
"제단도 직접해야 진짜DIY이다"
요렇게 객기부리시는분 없길바랍니다..
아크릴 8T 막 이정도 되면 커터기가 없는 이상 무쟈게 힘듬니다
커터기가 있다고해도 일정하게 자르기란 쉽지않습니다.
일정하게 잘리지 않으면 맞닿는면이 울퉁불퉁해서 접착시 접착강도도 떨어질뿐더러
심각한 오차가 생기므로 객기부리지말고 그냥 커팅의뢰 합시다..
붙이는일만으로도 빡셉니다..ㅡㅡ 일거리 늘리지 맙시다..
아크릴 견적가는 35만원...
사실 30만원정도로 돈을 아낄 수 있었는데...
설계를 잘못하거나 깨먹은게 있어서 재주문하는 바람에...;;
아크릴 본체조립 |
자 개소리는 여기까지하고 그럼 본격적으로 아크릴 조립을 해봅시다!!!
아크릴 외벽 뼈대를 세우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레이져로 절단한 아크릴은 완전 평평하게 잘리지 않습니다.
레이져 커터 심지는 마치 촛불과 비슷하여 굵기가 두껍다가 얇아지므로
아크릴이 마름모꼴 비슷하게 잘립니다.
두께가 3T이정도 이하의 아크릴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지만
5T이상의 두꺼운 아크릴의 경우 오차가 많이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레이저 커딩으로 자른 두개의 아크릴을 그냥 세로로 세워 붙였다가는
90도로 붙는것이 아니라 85도 이런식으로 붙어버리니
90도로 맞춰서 붙일때에는 파워서플라이같이
이미 90도가 형성되있는 물건을 이용해 덧대어 붙이도록 합시다.
사진속 8각형구멍들은 쿨러가 들어갈 자리입니다.
위에 120미리 3개와 아래 90미리 한개가 들어갑니다.
나중에 중간가로벽과 뒷벽면이 생기고 이것저것 구조물이 생기기전에 미리 쿨러를 달아둡시다.
안그러면 나중에 달기 힘들어집니다..
구멍에 쿨러를 붙이는 장면입니다..
원래는 쿨러에 사용하는 규격 나사로 장착할 예정이었으나...
설계를 잘못해서 나사구멍을 너무 크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앞판은 두께도 두껍고 레이저 커팅 공임도 비싸서...
다시주문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그냥 글루건으로 붙여버렸습니다. ㅎㅎ
글루건은 최고죠.. 접착력도 좋고...
나중에 떼기도 좋고.. 떼고나서도 지저분한것도 없고..
장착중인 쿨러의 모습니다. 이쪽이 앞면이 되겠습니다.
구조는 아래쪽이 메인보드 그 위로 하드디스크가 얹어지는 구조로...
위의 큰 세개의 쿨러가 하드디스크를 그리고 아래의 작은 쿨러는
메인보드의 공기를 순환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본체부와 파워서플라이부의 칸막이 입니다.
이 칸막이는 파워서플라이의 고정과 구조물 전체의 내구성 증대,
그리고 뜨거운 본체의 열기가 파워서플라이부로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파워서플라이를 지지해줄 서포터를 만들 차례네요...
위 사진은 파워서플라이 서포터입니다
저 커다란 구멍은 파워서플라이 후면부랑 완전일치하여 나사로 고정할 수 있도록하였습니다.
사진만 보고서는 어디에 쓰는물건인지 잘 모르겠죠?
바로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서포터에 고정시킨 파워 서플라이의 모습니다.
요런식으로 파워에 붙이는거죠..
이제 이녀석을
미리 설치해 놓은 구조물에 슬라이드 형태로 꼽는겁니다..
서포터에 의해 하드디스크가 슬라이스 형식으로 장착된 모습니다.
조금 복잡하죠??
파워서플라이를 대충 고정시키면 되는것을
구지 슬라이드 형태로 했을까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렇게 제작한 이유는 확장성때문입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이것저것 측량을 해보니.. 폭은 다 같지만 길이가 다 틀리더군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혹시나 나중에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나서 교체하게 될 일이 발생할경우
새로들어오는 파워서플라이가 어떤 크기더라도 다 꼽혀질 수 있게되는거죠..
파워서플라이를 꼽은 모습니다.. 이제 대충 윤곽이 나오네요..
뒷면판은 사진을 찍기위해 잠시 가 봉합해보았습니다.
근데 가면히 보면 이상하지 않아요?
보통 파워서플라이는 전원 꼽는곳이 후면인데
제꺼는 안쪽에서 전원코드를 꼽도록 되어있어요..
이렇게 설계한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번째로 열배출 관리를 위해서예요...
일단 일반케이스처럼 후면에 콘센트를 꼽게하면 뜨거운바람이 밖으로 빠져나가자나요..
하지만 이렇게 거꾸로 꼽게되면 초기에 콘센트를 꼽기가 좀 불편하긴하지만..
파워서플라이를 식힌 뜨거운공기가 밖으로 배출이 안되고 안에 머물게되죠..
그리고 안에 머무른 뜨거운 공기는 내부 열관리 설계에 따라
메인보드에서 방출되는 열과 함께 밖으로 배출되는겁니다.
두번째 이유는 위사진과 같습니다. 거꾸로 끼우면.. 커넥터 연결이 쉬워져요...
선이 개많고 복잡한것에 비해서 후면 커넥터 부분의 공간이 넓지 않으므로..
구조적으로나마 간소화 시킨것입니다.
나중에 완성된 후 커넥터를 다 꼽은 모습을 보시면 무슨말인지 이해하실겁니다.
다음은 전기계통을 만들어봅시다...
구조물이 더 복잡해 지기전에 잔손이 많이가는 녀석을 미리 만들어놓는거죠..
안그러면 납땜이라던지글루건질 하기가 너무 힘들어져요..
팬 컨트롤러 파트 입니다...
미리 뚤려진 구멍에 똑딱이 스위치 세개와 가변저항 두개를 달았습니다.
왼쪽부터 비어있는 두개가 USB를 장착할 예정이구요..
스위치 세개가 시스템 팬쿨러스위치, 전면쿨러스위치, 후면쿨러스위치,
가변저항 두개가 전면쿨러 속도조절기, 후면조절 속도조절기 이렇게 되겠습니다.
이제 배선을 해봅시다.
가변저항입니다. 온오프 스위치를 거친 팬쿨러 전원선을
가변저항에 납땜으로 물린후 수축튜브로 마무리한모습니다.
요런식으로 하나하나 납땜과 수축튜브로 절연질을 정성스레 해주면..
요런식이 됩니다. 전면에 3개의 120 쿨러 커넥터와 1개의 90미리 커넥터까지 연결하였습니다.
전면부 배선은 이걸로 완료네요...
배선설계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해봅시다...
다음은 전원부와 LED 부분을 만들어봅시다.
PC케이스처럼 보일려면 전면패널에는 LED가 좀 번쩍거려줘야 느낌이나자나요~~
자 그럼 만들어 봅시다..
- 만들 LED램프 목록 -
시스템 하드가 동작할때 번쩍거리는HDD 램프 (빨간색)
레이드 파트가 동작할때 번쩍거리는HDD 램프 (주황색)
파워 전원 램프 (녹색)
레이드카드 오류검출 램프 (빨간색x8개)
미리구입한 LED를 납땜으로 전선과 합체시키는 모습입니다.
빨간색은 시스템하드 램프로... 주황색은 레이드하드 램프로 녹색원 전원램프로 구성할계획입니다.
LED를 납땜할때 주의할점은 LED는 열에 약하므로 인두로 너무 심하게지지면 LED가 탄다는 점과
+,- 극성을 제대로 연결안해주면 동작을 안한다는점입니다.
참고로 다리가 짧은게 - 극입니다.. 다리를 잘라버렸을때 -극을 구분하는 방법은
LED머리가 큰것이 - 극이니 참고하세요.
다음은 레이드 상태 경고등에 사용될 LED 램프제작입니다.
8개의 레이드 하드디스크가 이상이 발생했을경우 즉각 LED 램프에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용도로 쓰일 LED 램프입니다.
하드디스크 하나에 LED 하나씩 총 8개가 필요하죠..
다음과 같은 부품 4개를 강력본드로 붙일예정입니다.
근데 경고등인데 녹색LED는 좀 아닌거같네요. 빨간색 LED로 교체를 합시다.
허걱 큰일입니다. 제일작은 led를 구입한건데도 크기가 커서 들어가질않네요....
이건뭐 다시살수도없고.. 설계를다시할수도 없고.,.
크기가 맞지않아 헐렁거리는거는 글루건으로 붙여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글루건은 만능입니다.. 으흐흐
2개의 LED에 4가닥의전선을 납땜한 모습입니다.
사진은 이렇게 보여도 새끼손가락 손톱보다도 작습니다. 은근히 난이도가 높죠..
선들이 서로 단락이 되지 않도록 주의....
이런식으로 3개를 더만들면...
후후 8개의 LED램프가 실패한거없이 잘들어오는군요...
요녀석들을 강력본드로 붙이고 16가닥 선들이 단락되지 않도록
글루건으로 떡칠을 해줬습니다.
완성된 케이블의 모습 입니다.
LED8개의 반대편에는 레이드카드로부터 신호를 받아들일 점퍼 8개를 연결하였습니다.
이 녀석만드는데만 세시간이 걸렸네요.. 정말 잔손이 많이가는 녀석입니다.. ㅡㅡ
짜잔~ 패널부분 기본 부속품들이 다만들었습니다.
이제 케이스에 붙여봅시다..
우선 스위치 부터 달아봅시다...
실수로 파워스위치나 리셋스위치가 눌려지지않도록 버튼이 함몰되게 설계하였습니다.
고정은 역시나 진리의 글루건!! ㅎㅎ
상태등도 달아줘야죠...
왼쪽부터 8개의 LED 다발이 Raid 하드 경고등, 주황색이 Raid HDD 활성등,
빨간색이 시스템HDD 활성등, 녹색이 전원등 입니다..
레이드 경고등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임의적으로 8개의 하드중 1번 4번 6번 7번에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정확히 1,4,6,7번 LED에 불이 들어오는군요..
만족스럽습니다. 으흐흐...
아 참고로 윗줄이 0~3번 아랫줄이 4~7번입니다.
USB, 쿨러, LED, 스위치, 전기배선 까지 완료한 모습입니다. (후면에서 바라본모습)
전선이 수십가닥들어가니 엄청 복잡해졌습니다..
이제 본체부분은 거짐 다 되었으니.. 하드디스크 파트를 만들어봅시다.
하드디스크는 설계 편하게 12개의 하드디스크가 한꺼번에 들어가는
이름바 아파트형 으로 만들수도 있겠지만 그렇게하면..
나중에 하드디스크 한두개씩 교체할때 관리가 매우 번잡해지므로..
위 그림과 같이 하드를 4개씩 묶었습니다..
나중에 관리할때 4개단위로 끼웠다 뺐다 할수 있게 말이죠...
이런 4개들이 서포터를 3개 만들었습니다.
하드디스크 서포터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양 옆은 하드디스크가 흔들리지않도록 나사로 고정할수있는 구멍이있습니다.
처음 아크릴을 주문할때 나사구멍도 뚤어달라고했죠..
원래는 나사를 쓰지않아도 괜찮을정도로하드가 빡빡하게 들어가게 해서
무나사 시스템으로 만들려고했는데..
켈리퍼스로 측량결과 하드디스크 제조사마다 크기와 두께가 다 제각각이더군요..;
그래서 별수없이 나사를 썼습니다..
[사진]
요사진은 하드서포터를 받쳐줄 하드받침대 모습니다
요위에 4개들이 하드디스크가 세개 올라간후 서버 본체에 얹혀지게되는거죠...
무슨 아파트같죠?? 301호 302호 303 호...
구조가 좀복잡해지긴하지만 4개씩 하드디스크를 분리형으로 관리하기위해선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하네요..
이제 하드받침대를 공중부양시킬수 있도록 하드받침 지대를 만들어봅시다...
중간에는 메인보드를 포함한 부속품이들어가니 양사이드쪽에 지대를 설치합니다..
사진은 본체를 세로 세워서 아크릴을 붙이는 작업
벽면 양옆으로 지지대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고기구울때 얹는 그릴 받침대 같죠???
요 지지대는 가로로 놓던 세로로 세우던.. 뒤집어두던..
어떠한 상황에 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세울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자칫 2층에 입주하고계신 무거운 하드디스크님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낙하라도 하는날엔 1층에 거주하고 계시는 메인보드님께서 봉변을 당하시니
정말 튼튼하게 만들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요 받침대 위에 하드디스크 널판지를 얹고
그 위에 4개들이 하드덩어리 세개를 얹으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됩니다.
아래는 메인보드 위로는 하드디스크가 있는거죠.
이층침대를 보고 생각해낸 발상입니다...
사실 이런구조는 그닥 좋아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왜냐면 나중에 관리가 귀찮아지니깐요..
메인보드 뜯어볼려면 하드디스크를 다 들어내야하자나요...
하지만 어쩔수없었습니다..
하드디스크가 12개가 들어가게 만들다보니..공간절약이 필요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올렸을때 위에서 본 모습니다.
생각보다 뒷부분 공간이 적네요.. 케이블을 다 연결한 것도 아닌데 상당히 혼잡스럽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했지만 만들고나니 더 좁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지금 저에게 필요한건 "공간절약"
카드 고정대를 만들고 PCI-E 레이드카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흐흐 장비가 장착되니 뭔가 좀 있어보이네요..
설계할때 이 부분 많이 어려웠습니다.
구조는 간단하지만 나사 구멍의 위치며.. 높이며...
측량하기가 좀 까다로워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붙인 뒷판의 모습니다.
하드디스크 전면으로 유입된 찬공기가 하드디스크를 식히고
바로 나갈수있도록 커다란 구멍이 뚤었습니다.
또한 PCI 슬롯 꼽는부분과 메인보드 후면패널 부분도
별도의 칸막이나 서포터 없이 커다란 구멍으로 처리해
메인보드 본체부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내부에서 빙글빙글 돌지 않고
바로바로 후면으로 나갈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뒤에서 보니 밑면은 메인보드.. 윗부분은 하드디스크..
2층구조가 가장 잘 부각이 되는군요...
공기 순환 |
위 공기순환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면의 대형쿨러 4개가 방안의 차가운 공기를 서버안으로 밀어넣고..
뜨거워진 공기가 하드디스크를 거쳐 뒷면으로 바로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120미리 쿨러 세개는 하드디스크 4개씩 바람에 직격타를 때리는데
좀 과도하게 쿨러가 장착되어있는듯 보이지만..
24시간 돌아가는 하드디스크의 열은 엄청나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열기를 식힐 수 없습니다..
후면 패널 사진을 보면..
하드디스크 층별로 5미리 정도씩 띄워져 있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120미리 쿨러가 이 떨어진 각각의 공간을 통해 하드사이 사이에 찬공기가 공급되는 겁니다.
물론 많은 양의 공기가 다 이 사이 틈새로만 들어가진 않죠..
나머지 찬공기는 하드디스크를 우회하여
메인보드 부분으로 흘러 서버 전체의 공기순환을 돕습니다.
다음은 파워 서플라이의 공기순환입니다.
위의 조립할때보면 파워서플라이를 거꾸로 꼽았던거 기억하실려나 모르겠네요..
뜨거운 바람을 밖이 아닌 안으로 머물게 하기 위해 거꾸로 달았었자나요.
그거에 대한 공기 순환입니다.
그림과 같이 파워 서플라이는 벽면에 뚤린 지름 140 크기의 구멍을 통해 직접 찬공기가 들어갑니다.
들어간 찬공기는 파워서플라이를 거쳐 덥혀진 후 메인보드의 공기순환을 위해 달아놓은
90미리 팬의 도움으로 후면 배출구로 밀려나게 됩니다.
아래의 90미리 방열팬은 본체 내부에 차가운공기를 밀어넣는 역할도 하지만...
이렇게 레이드카드와 cpu와 파워서플라이 등
본체에서 나오는 뜨거운공기를 배출구로 밀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후면 환풍장치 |
뭐 여기까지가 완성이라고하면 완성이겠지만...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작업이 남았습니다.
바로 뜨거운공기를 모아서 배출할 시설을 만들어야지요...
지금 이대로 쓴다면... 아마 제방은 서버에서나오는 열기로 완전히 쪄죽을것입니다.
(뭐 겨울엔 따듯하겠지만서도....;)
서버 스토리지의 후면부 입니다.
뜨거운 공기들이 마구마구 분출될 곳이죠..
열관리를 하려면 뜨거운공기를 모아야 겠죠???
뭘 만드냐구요??
후면에 장착되어 배출되는 뜨거운공기를 받아줄 서포터 입니다.
이 서포터는 공기를 모아 밖으로 내뱉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들겁니다.
완성이 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후면 패널에 나온 뜨거운 공기를 모아서
4개의 쿨러 부분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겁니다.
당연 완전 밀폐형이죠..
(겨울에는 이 장치가 필요없으므로 뗄 수 있게 탈부착 설계를 하였습니다.)
이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도록 합시다.
우선 공기배출 파트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쿨러 받침대입니다.
측량도 측량이지만.. 브릿지형태로 공중에 띄워야 하기 때문에 주변 구조물이랑 연계가 힘들더군요..
80미리 짜리 총 4개의 쿨러!!!
약간 들어가는게 빡빡하게 설계하였으므로 지지해주는 나사 같은건 필요없습니다.
여기에 먼지를 걸러줄 팬그를을 넣고...
80미리 쿨러를 끼워 넣습니다...
계단 모양의지지대를 끼워넣을수 있도록 설계를 하였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끼워 넣은 계단모양의 아크릴이
벽면에 접착이 되고 그 위로 끼웠다가 뽑았다가 할수있게 되는겁니다..
나중에 연통을 달려면 쿨러들을 벽면에 붙일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계단모양의 아크릴을 이용해서 브릿지화 시키는거죠...
이렇게 양사이로 계단형 아크릴 두개를 붙였습니다...
이 위에다가 브릿지 형태로 쿨러받침대를 꼽아주면 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쿨러 파트를 이렇게 접착을 하지 않고 끼웠다 뺐다가 할수있게 만든건..
연통도 연통이지만... 또한가지 이유는 선 정리를 위해서 입니다.
랜케이블이나 파워케이블 같은건 우짤껀데요... ㅡㅡ
안그래도 밀폐형이라 요 환풍장치를 통해서 선들도 나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미리 만들어논 쿨러 4개 전원공급선...
본체쪽으로 향해 있는 구멍을 통해 쿨러 전원공급선이 들어갑니다.
참고로 이 구멍을 통해 본체 전원케이블도 함께 들어갑니다.
양 사이드로 케이블을 집어넣을수 있는 구멍....
안쓰는 구멍은 뜨거운공기가 나가지 않도록 경첩을 달아 닫히도록 만들었습니다.
80미리 쿨러 우측 빈공간은 경첩을 달아 뚜껑으로 만들었습니다..
경첩을 달아논 이유는 이 녀석을 본드로 발라버리면
선정리를 할수 없으니깐요.. 이 아래로.. 파워케이블 이라던지.. 모니터 케이블이라던지.
여러 케이블이 왔다갔다 해야하니깐요...
여차할땐 수납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완성된 모습.... 테스트 중입니다...
본체의 팬 컨트롤러에서 부터 나오는 전력선을 가지고 연결했는데
설계대로 정상작동하네요.
환풍장치를 고정시켜줄 아크릴 열쇠고리 입니다..
밖에 2개 안쪽에 4개 총 6개가 본체와 환풍장치를 고정시켜주고있습니다.
본체를 세웠을때의 모습입니다.
윗쪽 면에 뚜껑경첩과 환풍장치의 잠금열쇠고리..
파워서플라이의 공기통로를 모아놨습니다..
거꾸로 뒤집어서 세울 수 없어요..
본체와 함께 뒷면 환풍장치도 장착한 최종 완성 모습니다.
음 쿨러에 기본옵션으로 들어가있는 파란색 LED가 이쁘게 빛나는군요....
이쁘기는하지만.....LED를 잘라버려야겠네요...
왜냐구요??
이런 환경에서 댁은 잠이 옵니까?
ㅡㅡ
닥트 만들기 |
이게 끝이 아닙니다...
뜨거운 공기를 모았으면 이제 창문 밖으로 갔다 버려야죠..;;;
후면 환풍장치에 쿨러를 4개씩이나 달은 이유도 닥트 때문이었습니다.
뜨거운 공기를 4개의 쿨러를 통해 닥트로 밀어내는거죠..
자 이제 닥트를 만들어 봅시다.
처음 생각한 예산을 40만원이나 초과를 해버려서..
닥트는 하드보드지와 캔트지로 저렴하게 만들었습니다...ㅡㅡ;;
지금 만들고있는것은 닥트와 환풍장치를 연결해줄 서포터 입니다..
하드보드지로 만들었죠...
종이쪼가리를 붙이는 작업에는..
ㅋㅋㅋㅋ
글루건은 역시 최강입니다...
역대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하하하
만들어진 닥트 서포터의 모습니다..
저는 본체를 세울 생각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었네요..
한쪽으로 모여서 뿜어나오는 뜨거운.. 공기..
쿨러부분을 사방을 5미리 띄운 공중부양 브릿지 형태로 만든건 이 서포터를 꼽기 위함이었습니다.
쿨러를 벽면에다가 붙였다면 이 연통서포터를 꼽지 못하겠지요??
창문쪽에도 창밖으로 유도하는 서포터를 달고...
캔트지로 연통을 만들어 연결해 줬습니다...
푸하하하 4000원짜리 연통 정말 없어보이네요...
너무 돈을 아꼈나요?
그래도 효과는 좋습니다..
밀폐형이라 방안으로 뜨거운 공기가 돌지 않고
다~ 연통을 통해 창밖으로 나갑니다..
이걸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기로부터 자유로워졌어요
이번 여름은 좀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되었습니다..
구상 및 자금조달에 1년..
설계 한달.. 제작에 3주... 긴 여정이 끝났네요...
이걸로 아크릴 신 서버스토리지 Ver.3 프로젝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크롤 압박의 엄청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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